[ 윤석열 신당 창당 ] 윤석열 변호인단, ‘윤 AGAIN’ 신당 창당 전격 보류… 왜?

신당 창당, 자유청년의 열망인가? 권력자의 설계인가?

2025년 4월 17일,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이 신당 창당을 예고하자 정치권이 술렁였다. 그러나 하루 만에 돌연 보류되며, 단순 해프닝으로 보기엔 석연치 않은 흐름이 감지된다. 표면적으로는 윤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청년층의 자발적 움직임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정치 권력자에 의해 설계된 치밀한 시나리오의 일환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명분 뒤에 숨은 윤 AGAIN의 배후...

청년 정치의 시작? 표면에 드러난 명분 이라는 의구심

신당 창당 움직임은 윤 전 대통령의 법률대리인 배의철 변호사가 주도했다. 그는 기자단 채팅방을 개설하며 대통령 변호인단 5명이 창당 관련 기자회견을 한다고 예고했고, 이 채팅방은 곧 윤 AGAIN 신당 내외신 기자단으로 변경되며 정치적 상징성을 부여했다.

이 움직임은 겉으로는 윤석열 정신을 계승하겠다는 청년 정치의 출발처럼 비춰졌고,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직접 개입은 없다며 정치적 중립을 강조했다. 그러나 여기서 우리는 정치의 기본 원칙 하나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 정치는 항상 명분으로 시작하지만, 실질적인 힘은 그 명분 뒤에서 움직인다.

자유대학과 국민변호인단, 자발적 청년 조직인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하려는 움직임의 중심에는 자유대학과 국민변호인단이라는 조직이 있다. 이들은 부정선거 검증,탄핵 반대,친중 반국가 세력 척결이라는 강경한 보수 메시지를 내세우며 청년층을 결집시키고 있다.

특히 자유대학은 스스로를 청년 우파의 희망으로 포지셔닝하고 있으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윤 전 대통령 지지층을 조직화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 겉으로 보기엔 자발적인 청년 세력의 집합체지만, 문제는 이 움직임이 실제로는 철저히 기획되고 조율되고 있다는 정황이 곳곳에서 감지된다는 점이다.

기자회견 보류 윤석열의 정치적 계산?

당초 18일로 예정된 창당 기자회견은 하루 전날 전격 보류되었다. 배의철 변호사는 대통령님께 부담이 될 수 있어 유보한다고 밝혔지만, 이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계산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재판 중이라는 점, 그리고 아직 국민의힘 당원이라는 신분이 발목을 잡은 셈이다.

그러나 윤 전 대통령은 여전히 지지자들에게 나는 항상 곁에 있겠다는 메시지를 보내며, 상징적 존재로서의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는 직접 정치에 뛰어들지 않지만, 정치판에 자신의 이름이 계속 회자되도록 누군가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듯한 정황이 드러난다.

윤석열은 상징일 뿐 실질적인 조정자는 따로 있다?

가장 중요한 질문은 이것이다.
왜 지금 신당 창당인가? 그리고 그 명분 뒤에 누가 있는가?

윤석열이라는 상징성과 자유청년이라는 에너지는 강력한 정치 자산이다. 하지만 이 두 요소를 엮어 하나의 정치세력으로 만들기 위해선 누군가의 기획과 자금, 전략이 필요하다. 이는 단순히 청년 몇 명이나 변호인단 몇 명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다.

결국 윤 AGAIN 이라는 정치 실험의 중심에는 윤석열도, 청년도 아닌 제3의 권력자가 존재한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갖는다. 그는 윤 전 대통령을 전면에 세워 정당성을 확보하고, 청년을 내세워 명분을 구축하며, 그 모든 과정을 자신이 설계한 판 위에서 굴리고 있다.

그 권력자는 누구일까. 정치권의 일부에선 특정 정치 세력의 재부상 또는 차기 대선에 대비한 신보수 연대의 중심축 구축이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일단 멈춤, 그러나 기획은 계속된다

이번 기자회견 보류는 단지 정치적 노출을 피하기 위한 임시 조정일 뿐, 프로젝트 자체가 종료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이 멈춤 속에는 다음 수순을 위한 숨 고르기가 숨어 있다.

정치는 명분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지만, 진짜 정치는 그 명분을 만든 자가 누구인지에 달려 있다.
그리고 이번 신당 창당 시도 역시, 청년의 열망도, 윤석열의 상징성도 결국은 누군가의 정치적 야망을 위한 도구로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 권력자의 얼굴이 언제 드러날지는 알 수 없지만, 윤 AGAIN의 배후를 좇는 것은 앞으로 한국 정치의 흐름을 읽는 중요한 단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