뻐꾸기의 위탁 번식과 한국 보수 정치의 몰락
자연의 세계는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생존 전략으로 가득합니다. 그중에서도 뻐꾸기의 번식 방식은 독특함을 넘어 인간의 관점에서 보면 때로는 잔혹하다고 여겨질 정도입니다. 뻐꾸기는 위탁 번식이라는 특별한 전략으로 새끼를 키웁니다. 자신의 둥지를 짓지 않고 다른 새의 둥지에 몰래 알을 낳아 기르게 하는 것입니다. 오늘은 흥미롭게도 이러한 생태 전략은 최근 몇 년간 한국 정치, 특히 보수 정당의 분열과 궤멸 과정을 떠올리게 합니다.
뻐꾸기의 기막힌 번식 전략, 보수 정당의 몰락과 닮았다
뻐꾸기의 위탁 번식 기막힌 위장술과 속임수
대부분의 새들은 자신의 둥지를 정성껏 지어 알을 낳고 새끼를 먹이며 키웁니다. 그러나 뻐꾸기는 번식의 부담을 다른 새에게 떠넘깁니다. 암컷 뻐꾸기는 자신의 알을 다른 새의 둥지에 몰래 낳습니다. 주로 멧새, 개개비, 직박구리 등의 작은 새가 희생양이 됩니다.
놀라운 점은 뻐꾸기의 알이 둥지 주인의 알과 무늬 색깔이 매우 유사하게 진화했다는 사실입니다. 둥지 주인은 외관상으로는 자신의 알과 뻐꾸기 알을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새끼 뻐꾸기의 본능적 행동 경쟁자 제거
뻐꾸기의 진짜 생존 전략은 알에서 깨어난 직후부터 시작됩니다. 부화 후 1~2일 된 어린 뻐꾸기 새끼는 둥지 안에 남아 있는 주인 새의 알이나 다른 새끼들을 등으로 밀어 올려 둥지 밖으로 떨어뜨립니다. 결국 둥지에는 뻐꾸기 새끼만 남게 되고 둥지 주인 새는 자신이 낳은 새끼가 아닌 뻐꾸기 새끼만 정성껏 먹여 키우게 됩니다.
뻐꾸기 새끼는 몸집이 크고 먹성도 왕성하기 때문에 둥지 주인은 온 힘을 다해 뻐꾸기 새끼를 기릅니다. 어떤 경우에는 둥지 주인이 뻐꾸기 새끼의 입이 너무 커서 한 번에 먹이를 여러 번 물어다 주기도 합니다.
구분 | 내용 |
평균 수명 | 약 6~10년 (야생 기준) 최대 12년 이상 사례 보고됨 |
몸길이 | 약 32~36cm |
몸무게 | 약 100~130g |
서식지 | 유라시아 전역, 아프리카 북부, 동남아시아 등 한국에서도 여름철새로 관찰됨 |
식성 | 주로 곤충, 애벌레, 거미 등 털이 많은 독나방 애벌레도 섭취 가능 |
번식 방법 | 위탁 번식 (다른 새 둥지에 알을 낳아 기르게 함) 주로 멧새 개개비 둥지를 이용 |
산란기 | 5월~7월 (한국 기준) 한 암컷당 10~25개의 알 산란 가능 (여러 둥지에 분산) |
부화 기간 | 약 11~13일 (다른 새 알보다 빠름) |
새끼 특성 | 부화 직후 둥지 안 다른 알과 새끼를 밀어내 제거 둥지 주인이 뻐꾸기 새끼만 키우게 됨 |
비행 능력 | 장거리 이동 가능 (철새) 가을철 아프리카로 월동 이주 (한국 개체 기준) |
왜 뻐꾸기는 이런 전략을 택했을까?
자신의 둥지를 만들고 새끼를 키우는 것은 에너지와 시간이 많이 드는 일입니다. 뻐꾸기는 이런 번식 부담을 다른 새에게 떠넘김으로써 스스로는 더 많은 알을 낳고 번식 기회를 늘릴 수 있는 진화적 이점을 얻었습니다. 한 마리의 암컷 뻐꾸기는 한 해에 10개에서 많게는 25개의 알을 여러 둥지에 나누어 낳습니다.
윤석열 검찰에서 정치로, 그리고 보수정당의 둥지로
윤석열 전 대통령은 검찰 내내 강직한 수사로 이름을 알렸으나, 정치권으로 진입하며 보수 진영의 판도를 뒤흔든 인물이었습니다.
보수 정당 윤석열 주요 경력
기간 | 내용 |
1983년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사 졸업 |
1988년 | 서울대학교 법과대학원 석사 졸업 |
1991년 | 제33회 사법시험 합격 |
1994년 | 검사 임용 |
2013년 | 수원지검 여주지청장 /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특별수사팀장 |
2016년 | 박영수 특검팀 합류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수사) |
2017년 | 서울중앙지검 검사장 (적폐청산 수사 주도) |
2019년 7월 25일 | 제43대 검찰총장 임명 |
2021년 3월 4일 | 검찰총장직 자진 사퇴 |
2021년 6월 29일 |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 선언 |
2021년 7월 30일 | 국민의힘 입당 |
2021년 11월 5일 | 국민의힘 제20대 대통령 후보 선출 |
2022년 5월 10일 ~ 2025년 4월 4일 | 제20대 대한민국 대통령 재임 |
윤석열 주요 행보
윤석열은 검사 시절 국가정보원 댓글 사건과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등 굵직한 사건의 수사를 맡으며 이름을 알렸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검사장과 검찰총장 재직 시절 이명박·박근혜 정부 적폐청산 수사를 주도했습니다.
검찰총장 시절, 문재인 정부와의 갈등으로 인해 정직 처분을 받기도 했으며, 이후 2021년 3월 자진 사퇴 후 정치에 입문했습니다. 같은 해 6월 제20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었습니다.
2022년 대통령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접전 끝에 승리하며 대한민국 제20대 대통령으로 당선되었습니다. 하지만 임기 중 지지율 하락과 국정 동력 약화로 어려움을 겪었고, 2024년 12월 비상계엄 선포로 정치적 위기를 맞았습니다. 이로 인해 2025년 4월 4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으로 대통령직에서 파면되었습니다.
뻐꾸기 새끼가 다 자라면 보통 자기 둥지를 떠나 독립해서 뻐꾸기로서의 삶을 시작합니다. 즉, 자기를 길러 준 다른 새와는 완전히 관계가 끊어지고, 자유로운 삶을 살아갑니다. 그리고 살아남은 원래 둥지의 두 마리 새는 자신이 뻐꾸기인 줄 알고 자신을 키워 준 어미 새를 공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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