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 후보 단일화 갈등 "아직도 옥새 나르샤 " 보수정당의 반복되는 내분에서 배워야 할 교훈

보수정당의 반복되는 내분에서 배워야 할 교훈

2025년 대선을 앞두고 국민의당 대선 후보 경선에서 한덕수와 김문수 간의 단일화 마찰이 뜨거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번 갈등은 단순한 후보 간 경쟁을 넘어, 한국 보수정당 역사 속 반복되는 권력 투쟁과 공천 내분의 전철을 다시 밟는 듯한 모습입니다.
특히 2016년 새누리당 '옥새들고 나르샤' 사건(옥새 파동)은 현재 상황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비교 사례가 될 수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당시 사건의 배경과 전개 과정, 정치적 함의를 통해 오늘날 국민의당 갈등이 주는 교훈을 짚어봅니다.

과거 옥새 파동 김무성의 '옥새런'과 공천권 전쟁

2016년 제20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내에서는 당대표 김무성과 친박계(친박근혜 세력) 간 공천권 다툼이 극에 달했습니다.
당시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가 추천한 일부 후보자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당대표 직인 날인을 거부했습니다. 직인이 없으면 공천서류가 효력을 잃기에, 언론은 이를 '옥새 파동', 온라인에서는 '옥새런', '옥새들고 나르샤'라는 신조어로 풍자했습니다.

김무성과 친박계 보수정당 권력 균열의 시작

김무성은 원래 친박 좌장으로 알려졌지만, 시간이 지나며 친박계와 결별하고 비박계(비박근혜계)의 대표주자로 떠올랐습니다.

• 18대 총선(2008): 친이계 주도의 공천 배제로 무소속 출마 생존 후 복당
• 19대 총선(2012):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공천 배제 대선 총괄선대본부장으로 재기
• 2014~2015년: 김무성 당대표, 유승민 원내대표 비박계 당권 장악

공천 방식을 둘러싼 정면 충돌 상향식 vs 전략공천

상향식 공천 주장 (여론조사 국민경선 기반 민주적 공천)	우선 추천 전략공천 주장 (중앙당 주도의 전략적 공천)
여론에 따른 후보자 결정	지도부의 전략적 후보자 선별

친박계는 청와대 추천으로 이한구 공관위원장을 내세워 주도권을 확보했습니다. 이후 김무성은 비박계 인사 다수의 공천 배제를 막지 못했고, 결국 옥새 파동이라는 극단적 사태로 이어졌습니다.

옥새 파동의 정치적 결과 당내 균열과 총선 참패

• 비박계 친무계 일부 생존, 다수 탈락
• 국민적 실망 새누리당 총선 참패(122석)
• 보수정당 내 공천권 갈등의 위험성 대두

2025년 국민의당 대선 단일화 갈등 과거의 데자뷔?

2025년 현재 국민의당 대선 경선에서 한덕수와 김문수 간 갈등은 과거 새누리당 내분과 유사한 양상을 보입니다.
단일화 논의가 투명한 경쟁이 아닌 특정 목적을 위한 힘겨루기로 변질된다면, 다음과 같은 위험이 따릅니다.

• 지지층 피로감 누적 당 지지율 하락
• 민심 이반 선거 패배 가능성 확대
• 정당 이미지 실추 장기적 기반 약화

반복되는 갈등, 교훈은 분명하다

2016년 '옥새들고 나르샤' 사건은 보수정당 권력투쟁이 정당과 지지층 모두에게 심각한 상처를 남긴 사례입니다.
국민은 진영 논리가 아닌 민생·정책 경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2025년 국민의당 대선 경선 과정에서 과거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선 다음 3가지가 필수적입니다.

1. 투명한 후보선정 절차
2. 공정한 경쟁 환경 조성
3. 내부 민주주의 강화

국민의 힘은 과거에서 배우지 못하면 미래는 달라지지 않습니다. 국민적 신뢰 회복은 공정한 경쟁과 투명성에서 출발합니다.